탐정사무소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좌완 필승조 김영규가 팀을 가을야구로 이끄는 역투를 펼쳤다.
김영규는 1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 2회에 구원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영규는 2회부터 5회까지 11타자를 상대하며 큰 실점 위기 없이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시즌 4승(3패)째도 챙겼다.
경기를 마치고 더그아웃에서 취재진을 만난 김영규는 “오늘 경기를 앞두고 부담감이 컸지만, 중요한 경기였던 만큼 집중하자 마음먹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LG 타자들이 워낙 잘 치다 보니까 빨리 붙잡고 끝내자는 식으로 승부를 빠르게 가져갔다”고 돌아봤다.
이날 김영규는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투구 수인 53개의 공을 던졌고, 최다 이닝(3이닝)도 소화했다.
그는 “오늘 잘 던진다면, 멀티 이닝까지 가겠다는 생각은 당연히 했었다”며 “이닝 수는 생각하지 않고 그냥 팀 성적만 생각했다”고 전했다.
김영규의 호투에 힘입어 8연승을 내달린 NC는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확정에 바짝 다가섰다.
NC는 오는 3일 안방인 창원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전에서 승리할 시 자력으로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시리즈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김영규는 “시합에 나가는 사람뿐 아니라 더그아웃을 지키는 선수들이 분위기를 정말 잘 이끌어주고 있다. 덕분에 힘이 많이 난다”며 “활기 넘치는 분위기가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수줍게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순위 경쟁을 한다는 게 (버겁기도 하지만) 팬들 입장에선 재밌을 것 같다”면서 “그래도 마지막에 웃는 팀은 NC였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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