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하나증권은 30일 대덕전자에 대해 “메모리 기판 수요가 전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이 우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상향했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덕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한 2729억원, 영업이익은 48.1% 늘어난 1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며 “메모리·비메모리 패키지 기판과 다층 인쇄회로기판(MLB) 모두 전분기 대비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데이터센터향 DDR5 및 GDDR7 수요 확대에 따라 메모리 패키지 기판의 수주가 증가하며, 가동률은 90% 중반까지 올라온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까지 진행된 강도 높은 재고조정 이후에도 고객사의 재고 레벨은 여전히 낮다”고 덧붙였다.

비메모리 패키지 기판 부문은 플립 칩 칩 스케일 패키지(FCCSP) 수요가 모든 전방 어플리케이션에서 증가하고 있고,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 역시 가동률이 전 분기 대비 상승했다. MLB는 네트워크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며, AI 가속기 및 800G 네트워크향 수요 증가로 매출이 전분기보다 약 20%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전 제품군의 가동률이 강하게 상승하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우호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36% 상향했다”고 밝혔다.

내년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9.5% 증가한 1조2368억원, 영업이익은 257.4% 급증한 965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중심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D램 재고가 역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메모리 패키지 기판은 내년 상반기까지도 수주 가시성이 확보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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