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최근 지속되는 고물가로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요리의 시성비(시간+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잡한 조리 과정 없이 검증된 맛을 내주는 소스가 인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시성비 트렌드가 떠오르며 하나의 소스로 다양한 요리를 해결하던 과거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 중심에서 벗어나, 특정 요리에 맞춤 설계한 제품들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대상 청정원은 특정 요리에 적합한 간장·고추장·된장 등을 출시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2022년 출시한 ‘장아찌 간장소스’의 경우 시장 점유율 1위(지난해 닐슨 기준)를 기록했다.
최근에는 주재료와 함께 넣고 끓이면 손쉽게 장조림을 완성할 수 있는 ‘햇살담은 장조림 간장소스’를 출시했다.
물 없이 고기나 달걀, 메추리알 등을 넣고 10분만 끓이면 되는 간편 제품이다.
양조간장에 깊은 풍미와 감칠맛을 더할 수 있는 다시마, 사과, 양파, 마늘, 생강 등을 넣었으며, 조리 시 생길 수 있는 잡내를 없애기 위해 맛술도 추가했다.
별도의 희석이나 조미 과정 없이 오이나 양파, 고추 등 각종 채소에 부어 장아찌를 바로 완성할 수 있는 ‘장아찌 간장소스’도 있다.
이외에도 양조간장에 파인애플을 넣어 새콤달콤한 무침 요리에 특화된 ‘무치면 맛있는 간장’, 고소한 간장밥이나 비빔국수에 활용하는 ‘비비면 맛있는 간장’, 매콤새콤한 맛으로 튀김이나 만두와 함께 하면 좋은 ‘찍으면 맛있는 간장’ 등도 인기다.
고추장·된장 등도 용도에 맞게 세분화했다.
지난 4월에는 순창 저당&저칼로리 비빔면 소스, 순창 저당 차돌 된장찌개양념을 선보였다.
조미료를 계량해 양념을 만들거나 육수를 내지 않아도 재료만 넣고 조리하면 비빔국수나 구수하고 깊은 맛의 된장찌개를 간편하게 완성할 수 있다.
대상이 자체 생산한 대체당 ‘알룰로스’를 활용해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적극 반영했다.
이 외에도 순창 고추장과 함께 해물육수와 갖은 양념을 더해 재료와 함께 넣고 끓이면 국물 떡볶이를 완성할 수 있는 ‘요리한수 국물떡볶이양념’도 있다.
박종섭 대상주식회사 조미장류CM장은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요리의 완성도까지 높일 수 있어 용도에 맞는 소스 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세분화된 맞춤형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변화하는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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