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간) 가자전쟁 종식 계획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동의했으며, 하마스의 동의만 남겨뒀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 후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평화를 위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오늘 오후 역내 모든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의 광범위한 협의 끝에 평화원칙을 공식 적으로 발표한다”고 말했다.이어 “이 계획에 동의해주고, 우리가 함께 노력하면 죽음과 파괴를 종식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준 네타냐후 총리에도 감사하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수락한다면, 제안에 따라 남은 모든 인질을 즉시 석방하고 어떤 경우에도 72시간을 넘지 않도록 요구된다”며 “따라서 인질들이 돌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이스라엘 사망자 유해가 반환될 것이며, 하마스와 다른 테러 조직의 군사 능력은 해체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스라엘이 동의한 만큼 하마스만 동의하면 종전 계획이 실현될 것이며, 하마스가 거부할 때엔 대가가 따를 것이라고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도 이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듣고 있으며, 그것은 좋은 일이다”면서 “하마스가 협상을 거부하는 것도 언제든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들이 유일하게 남은 자들이다. 다른 모든 이들은 이미 받아들였고, 긍정적인 답변이 나올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만약 그렇지 않다면, 네타냐후 총리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더 강력한 지원을 받게될 것이다”며 “궁극적인 결과는 이 지역에 가해지는 모든 위험을 제거하는 것이며, 하마스가 그 위험을 야기한다는 점을 모두가 이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백악관은 이날 회담 직전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전쟁 종식을 위한 포괄적 계획’을 발표했다. 종전안은 20개 조항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마스가 모든 인질을 석방하면 이스라엘은 종신형 수감자 250명과 2023년 10월7일(하마스 기습) 이후 체포된 이스라엘 주민 1700명이 석방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과도기에 가자지구 관리를 위해 국제기구인 평화위원회를 설립하고, 미국이 아랍 국가들과 협력해 가자지구에 주둔하는 임시국제안정화군(ISF)을 창설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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