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정원에 문화 심고, 축제로 꽃피운다"…나주시 '영산강 비전' 공유
탐정사무소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나주시가 영산강을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영산강 정원 조성’과 ‘나주 영산강축제’ 청사진을 시민과 공유했다.
나주시는 9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산강 정원 조성·축제 시민설명회’를 열고 정원의 생태적 가치와 축제의 문화 콘텐츠를 아우르는 ‘영산강 비전’을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는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2025 나주영산강축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 분위기를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행사는 축제 소개, 주진걸 동신대 교수의 영산강 저류지 습지 기능 설명, 정원 조성 사업 안내로 이어졌다,
정원 조성과 관련된 시민 질의·응답 순서에선 전문가들이 명쾌한 답변으로 궁금증을 풀어줬다.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영산강 정원이 조성되면 축제와 어우러져 나주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이날 질의·응답에서 시민들은 진입로·인도 확장, 담수 이후 복구계획, 사계절 놀이시설 조성 등 다양한 제안을 쏟아냈다.
나주시가 역대급으로 준비 중인 올해 영산강축제는 나주 오씨 장화왕후와 부부의 연을 맺은 고려 태조 왕건의 서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 뮤지컬 ‘왕후, 장화’로 문을 연다.
축제가 펼쳐지는 영산강정원은 7만평 규모의 대지에 만개한 1억 송이 코스모스가 가을날의 낭만과 여유로움을 한아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들을 위한 직업 체험 ‘키자니아’, 싱어롱쇼, 매직쇼, 보드게임 등 다양한 가족 단위 체험 콘텐츠는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다가간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오늘 설명회를 통해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영산강 저류지를 홍수조절지로써 본래 기능을 살리면서 생태·문화·여가·관광을 아우르는 대표 정원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석 황금연휴 시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나주의 대표 축제 ‘나주영산강축제’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영산강정원을 모든 이들을 위한 ‘사계절 꽃이 피는 자연 친화 공간’으로 조성하고 축제와 연계해 ‘500만 나주관광시대’를 활짝 여는 구심점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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