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주식사기, 로맨스스캠…보이스피싱 조직원 7명 기소 – 탐정사무소 인천탐정사무소 서울탐정사무소
탐정사무소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주식·코인사기팀’ ‘조건만남팀’ 등 조직적으로 활동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대구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검사 이근정)는 A(37)씨 등 7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일 밝혔다.이들은 법인 계좌 유통 사범, 캄보디아 콜센터 팀원·모집책·중간책 등이다.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계좌 접근매체 1개 유통하고 사기 피해금 5900여만원을 임의 인출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B(37)씨 등 6명은 지난 3월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소재 보이스피싱 범죄단체에 가입해 조건만남 또는 주식투자 유도 콜센터 조직원으로 활동해 피해자들로부터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대포통장 양도 제보 사건을 수사하던 중 해당 계좌가 로맨스스캠 범행에 이용된 단서를 포착했다. 계좌추적과 휴대전화 포렌식으로 콜센터 조직원과 모집책을 특정해 검거했다. 현재 추가 범행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검찰에 따르면 중국인 총책이 운영한 콜센터 조직은 한국인 조직원들에게 직장동료 등 청년들에게 고수익을 미끼로 범행을 제안하게 했다. 일부는 실제 캄보디아로 출국해 범행에 지속적으로 가담한 사실도 파악됐다.콜센터 범죄조직은 ‘주식·코인사기팀’과 ‘조건만남팀’으로 나눠 주식·코인사기팀에서 경력을 쌓은 후 조건만남팀으로 승급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범행에 성공한 조직원에게는 피해금의 3~10% 상당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등 체계적으로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대구지검 관계자는 “총책 등 공범, 캄보디아 다른 지역의 콜센터 범죄조직 등에 대해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며 해외에 있는 범죄조직까지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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