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900억 달러(약 12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무기 구매 거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 키이우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장거리 무기를 포함한 군사적 필요 사항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대통령과 주요 사항들을 논의하고 합의했다. 이제 실질적인 이행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외신 보도에 따르면 논의 중인 무기 계약 규모는 900억 달러로 추정된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또 무기 구매와는 별도의 드론 생산 거래를 위한 실무 협의를 위해 이달 말이나 내달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설명헀다.율리야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다음 달 미국 당국자들과 만나 지난 봄 합의한 공동 투자 기금과 관련해 미국의 잠재적인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주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에 참석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에 대응하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특정한 비전을 공유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세부 사항 등을 담은 요청서를 전달했다”며 “우리는 장거리 무기를 포함해 개별적인 무기 유형에 대해 별도의 협정을 체결할 준비가 돼 있지만, 지금 더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그는 아울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길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그는 다른 길을 개척할 것”이라며 “어디로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경고하기도 했다.앞서 액시오스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젤렌스키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요청한 무기에는 장거리 순항 미사일 ‘토마호크’도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토마호크는 정말 타격 능력이 있으며, 사거리가 최대 2500㎞에 달해 지금까지 서방이 지원한 무기 중 가장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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