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강원 정선군이 농촌의 만성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 운영에 본격 나섰다. 군은 2026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신청·접수를 9월29일부터 오는 10월28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신청 대상은 정선군에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에 등록된 농업인 및 농업법인으로, 고용주별 최대 9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고용유형은 ▲정선군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라오스·필리핀 근로자 ▲관내 거주 결혼이민자의 본국 가족 초청 방식 중에서 선택 가능하다. 근로 기간은 최대 8개월이다.특히 내년부터는 법무부 기본계획에 따라 결혼이민자의 4촌 이내 친척은 추천 대상에서 제외되며, 성실히 근무한 외국인 근로자에 한해 재입국 추천이 예외적으로 허용된다.외국인 계절근로자는 2026년 최저임금(시급 1만320원) 이상을 보장받고, 주 35시간 이상 근무가 원칙이다. 고용주는 냉·난방, 샤워실, 화장실, 취사시설, 소화기 등 필수 시설을 갖춘 숙소를 제공해야 하며, 비닐하우스나 창고 개조 시설은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산재보험 가입, 인권 보호, 임금 체불 금지 등 고용주 준수사항도 철저히 관리된다.군은 내년 초 법무부 심사 절차를 거쳐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받아, 2026년 4월부터 순차적으로 입국 및 농가 배치를 진행할 계획이다.전상근 정선군 농업정책과장은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 속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농가와 근로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제도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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