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 불안 아닌 ‘지원 공백’…암 생존자 검진 회피 이유 밝혀졌다 – 탐정사무소 인천탐정사무소 서울탐정사무소

탐정사무소 [화순=뉴시스]변재훈 기자 = 암 생존자의 정기검진 참여를 가로막는 주요 원인은 ‘재발 불안’이 아니라 의료·심리·생활 지원의 공백이라는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가정의학과 김미리·최유리 교수팀이 최근 펴낸 ‘암 생존자의 건강검진 참여에 대한 재발 두려움과 미충족 욕구의 매개효과’ 논문으로 대한가정의학회 우수연제발표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연구팀은 암 치료 이후 정기 검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다차원적으로 분석했다.

조사 결과 연령이 높고 소득 수준이 높은 암 생존자일수록 검진 참여율은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재발 두려움’이 검진 참여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었다.

재발 불안이 클수록 의료, 심리, 생활 전반에서 지원이 부족하다는 인식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정기검진 참여율은 유의미하게 낮아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암 생존자의 정기검진 참여를 높이기 위해서는 재발 불안을 단순히 완화하는 방식보다 의료·심리·생활 전반에 대한 미충족 욕구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지원하는 전략이 더 효과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향후 암 생존자 관리정책을 비롯해 의료기관 상담 체계, 맞춤형 지원모델 설계의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제1저자로 참여한 김미리 교수는 “암 치료는 끝났지만 환자의 일상은 계속된다. 재발 걱정 속에서도 의료·정신·생활 지원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현실적 대책이 중요하다. 이번 연구가 암 생존자의 삶의 질과 건강관리 시스템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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