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남해=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남해군 장충남 군수가 남해군이 추진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과 관련해 “경남도가 지원하지 않으면 사실상 사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장 군수는 1일 남해군의회 의장실에서 열린 10월 의원간담회에서 한 의원의 “경남도가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그러면서 그는 “도비 지원이 사실상 없다는 경남도의 기존 입장에서 변화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박완수 경남지사께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대한 도의 역할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많은 지자체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경남도와 남해군회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장 군수는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연간 213억 원의 군비 부담이 예상된다. 재원 확보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사업 재원은 국비 40%, 광역시·도비 30%, 군비 30%로 구성돼 있어 지방비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라며 “남해군은 보통교부세가 338억 원으로 증액돼 타 지자체에 비해 여건이 나은 편이며 안정적인 군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장 군수는 또 소통부족이라는 지적에 대해서 “군의회와 아무런 소통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며 “만약 부족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저에게 직접 말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에게 매월 15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정책으로, 정부는 2026년부터 6개 군을 선정해 2년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선정된 지역 주민 가운데 주민등록을 두고 30일 이상 거주한 모든 주민이 지급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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