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종식시킬 합의안 마련을 위해 튀르키예를 방문한 가운데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격으로 18일 밤부터 19일 새벽 사이 최소 19명이 숨지고 66명이 부상했다고 우크라이나 관계자들이 19일 밝혔다.

이호르 클리멘코 내무부장관은 지난 밤 사이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 테르노필의 9층짜리 아파트 2동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았다며, 응급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찾고 있다며, 어린이 16명을 포함해 최소 66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가 밤새 476대의 타격 및 미끼 드론과 대부분 순항미사일인 48기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6기를 제외한 모든 미사일이 방공망에 의해 요격됐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범한 삶에 대한 모든 뻔뻔한 공격은 (전쟁을 멈추라는)러시아에 대한 압박이 불충분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텔레그램에 말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고 국제사회의 압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9일 늦게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만날 계획이다.

젤렌스키는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회담에 대해 “우선 우크라이나가 정의로운 평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대한의 역량을 논의할 것”이라며 “에르도안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는 또 “우리는 미국의 입장과 신호를 주목하고 있다. 내일(20일) 지켜보자”고 말했다.

그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푸틴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고안된 러시아 석유 산업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강력한 제재가 21일 발효될 예정이다.

튀르키예의 한 고위 관계자는 처음 스티브 위트코프 미 특사가 튀르키예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합류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날 오후 이를 철회, 위트코프 특사는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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