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아시아 대표 음악 쇼케이스 페스티벌 ‘잔다리 페스타’가 오는 17~19일 서울 홍대 전역에서 펼쳐진다. 잔다리는 마포구 서교동·동교동 지역을 가리키던 우리말 이름이다. 이곳에서 한강으로 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작은 다리가 있어서 잔다리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것이 한자로 세교(細橋)가 됐다는 것이다. 서교동은 잔다리 중 지형이 낮은 곳에 있어 아랫잔다리, 동교동은 위쪽 마을이라 윗잔다리로 통했다.’잔다리 페스타’는 인디 뮤지션들을 돕는 ‘작은 다리’라도 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시작했다. 2011년 갤럭시 익스프레스, 이디오테잎, 비둘기우유 세 밴드가 ‘서울소닉’이란 이름으로 진행한 북미투어에서 영감을 받았다. 한국 인디음악·라이브 신(Scene)을 중심으로 한 로컬 기반 쇼케이스형 페스티벌로 2012년 10월19일 출발했다.뮤지션과 관객뿐 아니라 기획자 제작자 그리고 해외에도 다리를 놓겠다는 의지를 담았고, 이 결국 국내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의 대표주자가 됐다. 록, 힙합, 일렉트로닉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 밴드와 유럽, 아시아, 미국 등지에서 가장 주목받는 라이징 뮤지션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라이브 뮤직 쇼케이스다. 전 세계 인디 음악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올해는 ‘다이버시티'(DIVERSITY·다양성)’라는 주제로, 여러 경계를 넘어서는 각양각색의 스토리와 사운드들로 채워진다. 최종 라인업엔 70팀이 포함됐다. 이승윤, 이디오테잎, 브로콜리 너마저, 오존, 까데호, 딕펑스, 단편선 순간들, 안다영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과 이날치, 잠비나이, 갤럭시 익스프레스,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등 38팀의 국내 아티스트가 이름을 올렸다.또한 총 15개국 32팀의 해외 아티스트도 잔다리에 모인다. 2013년 ‘더 보이스 타일랜드(The Voice Thailand)’ 시즌 2에 출연하며 대중적 주목을 받은 비올렛 워티에(Violette Wautier), 스포티파이 월별 청취자 190만을 기록 중인 인도네시아 싱어송라이터 겸 배우 아르디토 프라모노(Ardhito Pramono) 등이 포함됐다. 잎서 티켓 예매 시작 1시간 만에 1일권 매진을 기록하는 등 올해도 관심을 받고 있다. 주최사인 하이크는 “잔다리 페스타는 쇼케이스형 페스티벌로 관객에게는 함께 즐기고 새로운 영감을 얻는 축제의 무대를, 아티스트에게는 해외 각국 음악 관계자와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열어주는 특별한 페스티벌”이라고 소개했다.”국내 관객에게는 기존 페스티벌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장르와 아티스트를 만날 수 있는 장으로 입소문을 타서 필수 페스티벌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출연 아티스트의 경우 잔다리 페스타를 통해 해외 페스티벌 출연, 해외 레이블 계약으로 이어지는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꼭 출연하고 싶은 페스티벌’로 거듭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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