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다음 달 하루 ‘성심당 한가족 운동회’로 인해 성심당 전 지점이 휴무한다는 소식이 급속도로 퍼지며 SNS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최근 성심당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성심당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모이는 연례행사 ‘한가족 운동회’로 인해 11월 3일 전 지점 휴무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건 재난 문자급 아님?”, “대전이 멈추는 날”, “코레일 앱에 공지를”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해당 내용은 곧 직장인들 사이에서 ‘직장인 운동회’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번졌다.

실제로 2017년 잡코리아에서 남녀 직장인 5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회사 복지제도’에 관한 설문에서 ‘체육대회 등 사내행사’는 41%의 비율로 불필요한 복지제도로 꼽힌 적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는 성심당 휴무 공지와 관련해 “저게 직원들한테 휴일일까”, “잘하시긴 했는데 직원들 그냥 하루 휴가 주지”, “솔직히 단합 대회 이런 거 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별로 좋지 않은 기업이라는 기억만 남기는 행사들이다”라는 부정적 반응들이 보였다.

일각에서는 “저럴 때도 있어야 직원들도 좋지 않냐”, “근무하는 사람 없이 전 영업장이 쉬는 거 좋다”, “나도 (운동회 때) 시니컬 한 척하면서 싫어하는 척 갔지만 게임에서 상품 타려고 뛰어다니게 됐다”, “평일 근무일에 근무시간 이내에서 하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는 긍정적 반응도 있었다.

회사 운동회는 구성원들의 문제라며 선을 긋는 네티즌들도 있다. “내 회사, 내 걱정 하기도 바쁜 시기”, “남의 회사 행사에 왜 감 놔라 배 놔라냐” 등의 댓글이다.

한편 연중무휴인 성심당은 지난해 10월에도 ‘성심당 한가족 캠프’를 개최해 하루 휴무를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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