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밀라노=뉴시스]김희준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개인전에서 모두 메달을 딴 옌스 판트 바우트(네덜란드)가 ‘우상’ 빅토르 안(러시아·한국명 안현수)처럼 해냈다며 기뻐했다. 옌스는 1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500m 결승에서 40초912를 기록, 스티븐 뒤부아(캐나다 40초835)와 친형 멜레 판트 바우트(네덜란드·40초912)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옌스는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모두 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옌스는 남자 1000m와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5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면 쇼트트랙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휩쓰는 선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500m에서는 금메달을 따지 못해 새 역사를 쓰지 못했지만, 동메달을 수확하면서 개인전 전 종목에서 시상대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옌스는 500m 레이스를 마친 뒤 자신의 ‘우상’인 빅토르 안을 떠올렸다. 한국 국가대표로 뛰며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에 등극한 빅토르 안은 러시아로 귀화해 치른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500m, 1000m 금메달을 수확했고, 1500m에서도 동메달을 따냈다. 그는 러시아의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에 앞장서 3관왕에 등극했다. 옌스는 개인전 전 종목 메달이 확정된 후 “놀라운 일이다. 나의 최고 롤모델인 빅토르 안을 생각했다”며 “그가 했던 일을 내가 해내서 무척 특별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형 멜레와 함께 시상대에 올라 더욱 특별했다. 멜레는 이번 남자 500m 은메달이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이다. 멜레, 옌스 형제는 레이스를 마친 후 뜨겁게 포옹을 나눴고, 나란히 국기를 나눠들고 링크를 돌며 관중석에서 지켜 본 부모님께 인사했다. 멜레가 무릎 부상으로 거의 2년 동안 빙판을 떠났다가 이번 시즌 복귀해 딴 메달이라 한층 뜻깊었다. 멜레는 애초 다음 올림픽을 바라봤지만, 뜻밖에 네덜란드 대표팀에 발탁돼 이번 올림픽에 나섰다. 쇼트트랙에서 형제가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 것은 헝가리 대표로 뛰었던 샤오앙 류, 샤오린 산도르 류 형제가 처음이었다. 이들 형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 2022년 베이징 대회 혼성 2000m 계주 동메달을 합작해 두 차례 함께 시상대에 섰다. 하지만 판트 바우트 형제는 개인전에서 나란히 메달을 따냈다. 옌스는 “우리가 항상 ‘만약에 말이야’라며 복권에 당첨되는 상황처럼 이 순간을 상상했다. 만약 정말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건 동화나 다름없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는 “함께 올림픽에 나가는 것은 대단한 일이니 즐기자고 했는데, 형이 메달을 땄다”며 웃었다. 현지 시간으로 26번째 생일에 생애 첫 올림픽 메달을 수확한 멜레는 “나의 생일에 우리가 함께 메달을 땄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며 “꿈이 이뤄졌다”고 기뻐헀다. 옌스는 “아직 형의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는데 은메달이 형의 선물”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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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탐정사무소 서울탐정사무소 – ‘개인전 모두 메달’ 판트 바우트 “롤모델 빅토르 안처럼 해내서 특별”[2026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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