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로존 20개국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2025년 9월 HCOB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개정치)는 49.8.을 기록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dpa 통신 등이 1일 보도했다.매체는 S&P 글로벌 발표를 인용해 9월 유로존 제조업 PMI가 전월 50.7에서 0.9 포인트 저하했다고 전했다.신규수주가 지난 6개월 사이에 최대 낙폭을 보이며 감소하면서 PMI가 50을 하회, 재차 경기축소로 떨어졌다. 역내 제조업 부문의 회복세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지적이다.8월에는 경기확대와 경기축소를 가름하는 50을 2022년 전반 이래 처음 상회했다.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생산이 7개월 연속 전월을 상회했지만 진전은 더디게 진행했다”고 평가했다.8월에 잠시 늘었던 신규수주가 9월에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수출수주 부진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 3월 이래 가장 큰 낙폭을 나타냈다.공장 생산량은 3월부터 이어진 경기확장을 유지했지만 증가 속도가 8월에 비해 크게 둔화했다. 생산지수는 52.5에서 50.9로 낮아졌다.고용 여건을 악화해 제조업체들이 3개월 만에 제일 많이 일자리를 줄였다. 미처리 주문량도 대폭 줄면서 6월 이후 최대 낙폭을 보였다. 투입 코스트는 소폭이나마 6월 이래 3개월 만에 하락했다. 판매가격은 5개월째 떨어졌다.기업 신뢰도는 여전히 긍정적인 수준을 유지했지만 4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지난 10년간 평균을 밑돌았다.이번 조사에선 유로존 국가 간 경기 흐름이 엇갈렸다. 네덜란드 제조업 PMI가 38개월 만에 고수준으로 경기확대를 이끌고 그리스, 아일랜드, 스페인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졌다.반면 유로존 3대 경제국인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는 모두 경기축소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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