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오사카=뉴시스]문채현 기자 = 남자배구 우리카드가 새 시즌 대비 최종 실전 호흡 점검을 마쳤다.

우리카드는 1일 일본 오사카의 사카이 체육관에서 일본 SV리그 사카이 블레이저와 연습경기 2차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 봄배구 문턱에서 넘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던 우리카드는 2025~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종 실전 기량 점검과 팀워크 제고를 위해 지난 25일 일본행 비행기에 올랐다.

26일과 28일 지난 시즌 일본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던 제이텍트 스팅스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우리카드는 오사카로 이동, 사카이를 상대했다.

아울러 이번 전지훈련에서 펼친 연습경기는 양 팀 상호 합의 하에 승패를 가리지 않기로 했다.

마지막 연습경기인 만큼 우리카드는 다양한 선수 조합을 시도해 호흡을 점검했다.

1세트엔 하파엘 아라우조를 비롯해 이상현, 김지한, 이시몬, 오재성이 코트에 섰다. 세터로는 이승원이 나섰다.

아라우조는 강한 스파이크는 물론 상대 블로킹을 피해 공을 손끝으로 살짝 넘기는 등 탁월한 공격 센스를 발휘하며 점수를 쌓았다.

이시몬은 상대 강서브를 리시브하고, 이어 블로킹, 공격까지 적극 가담하며 살림꾼 역할을 수행했다.

2세트부턴 김동영, 박진우, 김형근 등이 투입됐다.

세트 초반 김동영의 공격이 번번이 막히며 고전하기도 했으나, 집중력 있는 수비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3세트에도 세트 시작과 동시에 연속 공격 범실이 나오며 실점이 이어졌다. 우리카드가 세트 막판까지 흐름을 뒤집지 못하며 분위기가 다소 가라앉기도 했다.

4세트엔 한성정이 나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이유빈과 서원진, 박준혁도 코트를 밟고 활약을 펼치며 세트 후반 팀의 연속 득점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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