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제주=뉴시스] 임재영 기자 = 제주도 돌문화공원관리소는 돌에 소원을 담아 직접 돌담을 쌓는 전통 체험 행사인 ‘돌담이영 고치 놀게’를 10월10일부터 11월말까지 제주시 조천읍 돌문화공원에서 매주 금요일에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행사명은 ‘돌담이랑 같이 놀자’를 뜻으로, 특이한 모양의 돌 위에 물감으로 이름과 소원을 적은 뒤 돌담을 쌓는 체험이다.프로그램 진행은 돌챙이(석공을 이르는 제주방언) 등이 맡아서 사전 이론 및 안전 교육과 나만의 돌 만들기, 나만의 돌로 돌담 쌓기 등을 60분가량 운영한다.제주에서 돌은 화산섬이라는 지역적 특성 속에서 주민들의 삶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전통 돌담 쌓기는 이러한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룬 선조들의 지혜가 반영된 기술로, 이번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에게 제주의 자연과 교감하며 지난 9월22일 지정된 제주 돌담 쌓기 무형유산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김동희 돌문화공원관리소장은 “제주 돌담 쌓기 기술의 체험과 학습을 통해 고유의 전통문화유산을 보전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소원을 담은 돌담을 쌓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훗날 그 소원을 이루고 다시 공원을 찾아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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