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세대를 잇는 화합과 문화의 향연, 전통 의식과 현대 공연, 시민 참여가 어우러진 2025 양산삽량문화축전이 경남 양산의 미래 30년을 향한 힘찬 도약을 알리며 마무리됐다 양산시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양산천 둔치와 양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2025 양산삽량문화축전이 시민과 관광객의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30년을 넘어, 도약하는 미래 양산’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 화합과 지역 정체성 강화에 의미를 더했다.축제는 충렬사 서제와 경남도 무형유산 제19호 가야진용신제 시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양산대종 타종식과 시민 퍼레이드, 양산시립합창단 공연이 이어졌으며, 개막식에서는 양산시민대상 시상과 함께 인기가수들의 무대가 시민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었다. 첫날 행사는 화려한 불꽃쇼로 마무리되며 가을 밤 하늘을 수놓았다.삼장수 씨름대회와 읍면동 풍물공연은 주민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씨름대회에서는 서창동이 우승을 차지했고, 물금읍이 준우승, 동면과 상북면이 공동 3위에 올랐다. 특별 프로그램 ‘삽량토토즐 1996’에서는 199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세대를 초월한 화합의 장을 만들었다.마지막 날은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23호 웅상농청장원놀이 시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관설당전국서예대전 시상식과 시민가요제 본선이 열렸으며, 12명의 참가자가 무대에 올라 끼와 열정을 뽐냈다. 축제의 대미는 전국삼장수기상춤 경연대회가 장식했다. 삼장수 형제의 기백을 담은 창작 춤은 시민 누구나 함께할 수 있도록 구성돼 큰 호응을 얻었다.행사장 곳곳에는 국계다리 재현, 삽량 고래섬, 박제상 역사존, 빛의 정원 등 특색 있는 공간이 마련돼 역사와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볼거리를 제공했다. 관설당전국서예대전 입상작 전시와 먹거리존, 푸드트럭, 체험존, 소상공인 존도 운영돼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나동연 시장은 “이번 축제가 양산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드높였으며, 다가오는 시 승격 30주년과 2026년 양산 방문의 해를 준비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삽량의 역사가 오늘의 양산을 낳았듯, 시 승격 30년의 성과가 미래를 여는 희망의 열쇠가 될 것이라며 풍요로운 문화예술도시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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