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북한은 북·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국제 및 지역문제와 관련한 깊이 있는 의견교환이 있었으며 완전한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29일 밝혔다.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최선희 외무상과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중국 베이징의 낚시터국빈관(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회담했다고 이날 보도했다.최 외무상은 이달 초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이뤄진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 “정세와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조중(북중) 관계발전의 기본방향과 강령적 지침이 제시”됐다고 말했다.또 김 위원장이 “국제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조중 사이의 친선의 감정은 변할 수 없으며 전통적인 조중친선 협조관계를 시대적 요구에 맞게 더욱 강화발전 시켜나가는 것은 조선 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최 외무상은 “조중 수뇌상봉과 회담의 정신에 맞게 조중 친선협조 관계의 심화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해나갈 입장을 표명”했다. 왕 주임은 “두 나라 최고 영도자 동지들의 공동인식을 근본 지침으로 삼고 쌍방 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을 강화하며 호상래왕과 협조를 추동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수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방문이 두 나라 최고영도자 동지들께서 이룩하신 중요 공동 인식에 맞게 두 나라의 공동의 이익을 수호하고 쌍무관계를 가일층 강화발전 시키는 계기로 될 것”이라는 기대를 표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 외무상은 왕 주임 초청으로 전날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30일까지 일정을 소화한다. 2022년 외무상에 임명된 이후 첫 단독 방중이다.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방중 당시 그를 수행한 최 외무상이 3주 만에 다시 중국을 찾은 것은 정상회담 후속 조치 차원으로 보인다.북한이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노동당 창건 80주년(10월 10일)과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한 고위급 인사의 방북을 논의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한반도 문제를 사전 조율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행사에는 시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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