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브뤼셀(벨기에)=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와의 국경 인근에 있는 유럽 국가 대표들은 26일 여러 차례 영공 침범 사건이 일어남에 따라 방어위력 공백을 메우기 위한 “드론 장벽” 건설에 대한 회담을 개최했다.
핀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는 드론 장벽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나 지난 3월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가 공동 요청한 드론 장벽 건설 자금을 거부했다.
하지만 그 이후 유럽의 국경에 불법적인 드론들의 시험 비행이 늘고 있다. ,러시아는 이 사건들 중 일부에 대해 비난받고 있지만, 의도적으로 비행을 했다는 것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전투기들은 지난 10일 폴란드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무인기를 상대로 긴급 출격했었다. 이번주에는 덴마크의 공항 인근을 많은 드론들이 비행하면서 공항이 일시적으로 폐쇄됐었다.
안드리우스 쿠빌리우스 EU 국방 담당 집행위원이 의장을 맡은 이날 화상 회담에는 불가리아, 덴마크 루마니아, 슬로바키아의 관리들과 우크라이나, 나토 대표들이 비디오 링크를 통해 참석했다.
이날 회담은 무인기 침입에 대응하기 위해 어떤 장비를 보유하고, 나토 동부 전선의 공백을 메우려면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그리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EU의 기금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이달 초 “발트해 국가들의 ‘드론 장벽’ 건설을 받아들여 드론 장벽을 건설해야 한다. 이는 추상적 야망이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방어의 기반”이라고 말했었다.
그녀는 또 우크라이나와 드론 동맹을 맺기 위해 60억 유로(약 9조8893억원)가 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이 입은 모든 군사 장비 손실의 약 3분의 2를 무인기 공격을 통해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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