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린자룽 대만 외교부장(장관)이 제80차 유엔총회 기간 중 미국 뉴욕을 방문해 주요 외교 동맹국들과 연쇄 회담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26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외신 보도를 인용해 린 부장이 유엔총회에 맞춰 뉴욕을 방문 중이라고 전했다. 대만 외교부장이 유엔총회 기간에 뉴욕을 찾은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다만 대만 외교부는 린 부장의 미국 방문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대만은 1945년 유엔 창립 당시 정식 회원국이었지만, 1971년 채택된 유엔 총회 결의 2758호에 따라 중국이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되면서 유엔 내 자격을 상실했다. 이로 인해 대만은 현재 유엔 및 그 산하기구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이번 린 부장의 뉴욕 방문은 비공식 외교 활동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대만 수교국인 태평양 도서국 팔라우 대통령실은 페이스북을 통해 수랭걸 휩스 대통령이 린 부장과 만난 사진을 공개했다.린 부장은 뉴욕 방문에 앞서 미국 보수 성향 매체 ‘뉴스맥스’에 기고문을 싣고, 유엔이 대만을 포용할 것을 촉구했다.또한 린 부장은 지난 22일, 미국의 민간 싱크탱크인 미국글로벌전략(AGS)이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해 각국 외교 인사들과 교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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