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국 정부가 공급과잉을 겪고 있는 석유화학 분야에 대해서도 산업 고급화를 통해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고 26일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 등 7개 부처는 최근 공동으로 ‘석유화학공업의 안정적 성장 업무방안(2025∼2026)’을 발표했다.해당 방안은 산업 발전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고 석유화학 산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구조 최적화·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중국 석유화학 산업의 경우 지난해 부가가치가 산업의 14.9%를 차지하고 성장률은 6.6%에 이르고 있으며 정유·에틸렌 등 20여개 기초화학 제품 생산 능력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그러나 기초 유기원료 부문의 경쟁 심화와 고급 정밀 화학제품의 공급 부족, 수요 증가 속도 둔화 등 구조적인 모순에 맞닥뜨려 있다고 통신은 지적했다.이번 방안에는 ▲혁신 주도 보완 ▲투자 최적화 및 효율성 향상 ▲수요 확장 잠재력 발굴 ▲집적 역량 강화 ▲개방·협력을 통한 동력 향상 등 5가지 방향을 중심으로 10개 중점 과제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과 전환을 촉진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특히 투자 최적화와 효율성 향상과 관련해서는 정유 신규 생산 능력을 엄격히 통제하고 에틸렌 등의 신규 생산 규모와 투입 속도 등을 조절하도록 해 과잉생산을 방지하도록 했다.또 노후장치 교체와 인공지능(AI) 접목 등을 통해 산업의 고급화·지능화·친환경화 전환도 촉진하도록 했다. 신재생에너지와 휴머노이드로봇 등 신산업을 통해 잠재 수요도 확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이를 통해 산업 부가가치를 연평균 5% 이상 높이고 수익성을 안정적으로 회복하면서 화학단지의 고품질 발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앞서 중국 정부는 최근 과잉공급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철강산업에 대해서도 내년까지 성장률을 연평균 4%로 설정하는 한편 신규 생산능력 확충을 금지하고 생산량을 감축해 총량을 통제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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