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관세청은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AEO)’로 공인받은 기업 317곳이 2024년 한 해 동안 총 2992억 원의 경제적 혜택을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고 2일 밝혔다. 기업당 평균 9억 4000만원 규모다.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는 관세청이 법규준수도, 물류 안전관리 역량 등을 심사해 우수성을 공인해준 무역업체다.이들 AEO는 세관당국으로부터 물품 검사비율 축소 및 신속검사, 수입신고 시 서류제출 생략, 납세편의 제공 등의 국내 혜택은 물론 AEO 상호인정약정(AEO MRA)을 체결한 상대국에서도 자국 내에서 받는 동일한 신속 통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미국과 중국 등 25개국과 AEO MRA 맺고 있어 국내 AEO 업체들은 25개국 세관당국으로부터도 신속 통관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이번에 관세청은 AEO 기업들의 실질적인 경제효과를 확인키 위해 검사 및 물류비용, 통관비용, 금융 비용 등 여러 요인을 분석했다.분석 결과, 수출입 부문 AEO 317개 기업이 지난 한 해 동안 받은 혜택의 경제적 효과는 최소 2992억 원으로 나타났고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평균 22억 6000만 원, 중견기업 8억 6000만 원, 중소기업 평균 2억 3000만원으로 집계됐다.부문별로는 수입 부문 혜택은 평균 6억 5000만 원, 수출 부문서는 6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중소기업의 경우 수출 부문 AEO 취득 기업이 평균 2억 1000만 원, 수입 부문은 평균 1억 8000만 원, 수출입 부문 동시 취득 기업은 평균 3억 8000만 원의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나 AEO의 부문별 경제적 효과에 편차를 보였다.금전적 혜택 외에도 AEO 기업들은 ▲AEO 브랜드가치에 기반한 거래처 확대 ▲전사적 통관 적법성 관리를 통한 사후 추징위험 방지 ▲물류 가시성 확보 및 리드타임 단축에 따른 매출 증가·현금흐름 개선 등 유·무형의 부가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드타임은 고객이 물품을 주문한 시점부터 해당 물품이 고객에게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관세청은 이번 분석 결과를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에 공개, 각 기업들이 산출된 자사의 경제적 혜택을 개별 조회할 수 있도록 했다.이명구 관세청장은 “보호무역주의 확대와 비관세장벽 강화에 따른 해외통관 애로에 대응할 수 있도록 AEO MRA 체결국을 전략적으로 확대하는 등 AEO 기업들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며 “더 많은 기업이 AEO를 취득해 수출과정에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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