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제주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A초등학교에서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93명 발생했다. 이 중 학생은 82명, 교직원은 11명이다.

도교육청은 지난달 29~30일 학교에서 제공한 음식 섭취자 중 설사 3회 이상, 구토 1회 이상, 복통을 동반한 설사 1회 이상이 나타난 환자들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8시27분 해당 학교 보건 교사가 보건실 이용 학생이 증가하는 것을 인지한 후 학교장에게 보고했고, 오전 9시10분께 학교장 주제 긴급회의가 열렸다.

이후 시지원청과 도교육청으로 보고가 이뤄진 뒤 오전 11시20분께 식중독이 의심된다는 최종 판단이 내려졌다.

이어 해당 학교 내 음수대 사용과 생수 제공, 급식 등이 중단됐고, 단축 수업이 이뤄졌다. 방과 후 돌봄도 중단됐다.

현재 제주도와 제주시청, 교육청 등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역학조사는 7~10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 원인조사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1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도교육청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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