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전남 지역 장애인단체가 명절을 앞두고 이동권 보장을 위해 고속버스 휠체어 리프트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전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장애인단체)는 1일 오후 광주 서구 유스퀘어 광장 앞에서 ‘시외고속 리프트 도입 촉구 전국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고 “금호고속은 법원 판결을 이행하고 모든 장애인과 교통약자가 탑승 가능한 버스를 도입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장애인 단체는 “이동권은 반드시 보장돼야 할 기본권이지만, 수많은 사람이 고향을 향하는 시기에 장애인과 교통약자는 여전히 고향길에서 배제되고 있다”고 했다.

또 “법원은 금호고속에 2026년부터 신규 도입되는 모든 버스에 장애인 접근 장치를 설치하고 2040년까지 전 차량의 100%를 장애인 접근이 가능한 버스로 교체하라는 판결을 했지만 금호고속과 국토교통부는 이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교통부는 감독 책임을 다하고 전국 고속·시외버스에 접근성 표준을 단계적으로 적용하라”고 강조했다.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고속버스 리프트 도입과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버스 앞에서 탑승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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