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HD현대미포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하며 새로운 도약을 향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HD현대미포 노사는 2일 오후 울산 본사 MC스퀘어 교섭회의실에서 김형관 사장과 박진철 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교섭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임금협상 조인식을 가졌다.

HD현대미포는 지난 2022년부터 4년 연속 연내 교섭 타결을 이뤄내며 올해 말 HD현대중공업과의 합병을 앞두고 조선사업 재편과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조인식에서 김형관 사장은 “회사를 믿고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준 노동조합과 직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HD현대미포의 추진력과 혁신 DNA를 HD현대중공업에도 성공적으로 전파시켜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뤄 나가자”고 말했다.

박진철 노조 위원장은 “지난 50년간 조합원들이 흘린 땀방울 하나하나로 오늘의 HD현대미포를 만들었다”며 “합병 이후에도 조합원의 권익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HD현대미포 노사는 지난달 24일 열린 26차 교섭에서 기본급 1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520만원(상품권 포함), 특별 인센티브 약정임금의 100%, HD현대중공업 합병 재도약 축하금 120만원 지급 등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이 합의안은 이틀 뒤 진행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70.2%(투표자 대비)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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