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함안 말이산고분군 발굴 조사 현장 공개회 

탐정사무소 [함안=뉴시스] 김기진 기자 = 경남 함안군은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보수정비사업 일환으로 추진한 ‘함안 말이산고분군 지장물 철거 부지 내 발굴 조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현장 공개회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발굴 조사에서는 청동기시대 석관묘 1기, 고상건물지 7동, 구덩이(수혈) 21기, 아라가야 시기 석곽묘 1기, 우물 1기 등 다양한 유적이 확인됐다.

청동기시대 석관묘는 길이 353㎝, 너비 127~160㎝, 깊이 22㎝이며, 유물은 적색마연호(赤色磨硏壺) 2점이 출토됐다. 고상건물지는 대체로 길이 150㎝, 너비 120㎝이며 면적은 1.8㎡이다.

가야 시기 석곽묘는 잔존 길이 680㎝, 너비 158㎝, 깊이 25㎝다. 기대, 단경호, 개배 세트, 배 등의 토기와 철겸, 철촉, 재갈, 꺾쇠 등 철기가 출토됐다. 우물은 직경 130㎝, 깊이 200㎝의 원형 구조다. 내부에서 가야 시기 토기편과 탄화미가 수습됐다.

군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세계유산 말이산고분군 내 청동기시대 마을이 군집하는 양상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향후 정비 사업 추진 시 발굴 조사 성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탐정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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