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지난 25일 오후 웨딩 업계와 경제 전문가, 그리고 예비부부들이 참여해 검소하고 실속 있는 결혼 문화 정보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 ‘더 아름다운 결혼식 칸타빌레’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7월 서울시가 공공 예식장으로 마련한 ‘남산한남웨딩가든’에서 열렸다.실제 결혼식장처럼 꾸며진 공간에 예비부부와 결혼에 관심 있는 청년 등 150여명이 참가했다. 행사 장소인 남산한남웨딩가든은 접근성과 남산 자연 경관을 동시에 갖춘 공간이다. 예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27일 첫 결혼식이 진행된다.토크콘서트에서는 결혼의 시작인 만남의 중요성부터 결혼 준비 과정, 합리적인 결혼을 위해 챙겨봐야 할 결혼 비용 등이 다뤄졌다.각 분야 전문가들은 예비부부들에게 현실적인 이야기와 조언을 들려줬다.만남 분야는 결혼 정보 회사 ‘듀오’의 박수경 대표, 결혼 준비는 결혼 정보 앱 ‘호닌’의 김도희 대표, 결혼 비용 분야는 경제 유튜버 ‘슈카월드’의 전석재(슈카)가 각각 맡았다. 결혼한 두 자녀가 있는 오세훈 시장이 혼주 대표로 참여해 결혼 문화와 서울시 공공 예식장 지원 사업 취지 등을 직접 설명했다.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시 공공 예식장에서 결혼한 부부 사연도 공개됐다.토크콘서트에 앞서 사전 행사로 열린 ‘미니 결혼박람회’에서는 12개 ‘더 아름다운 결혼식’ 협력 업체와 결혼 준비 앱 회사 호닌이 무료 결혼 준비 상담을 제공했다.결혼 정보 회사 ‘노블리체 청담’은 결혼 정보 상담과 회원 가입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결혼 문화 인식 개선에 뜻을 같이하는 기업들은 추첨을 통해 호텔 숙박권 등 선물을 전달했다. 이 밖에 시는 다음 달 31일까지 검소하고 실속 있는 결혼 문화 확산을 위한 ’10만 동참 챌린지’를 펼친다. 남녀노소 누구나 ‘실속 있는 결혼 문화’라는 주제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사진이나 영상을 필수 해시태그(#더아름다운결혼식 또는 #더아결2025)와 함께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하거나 과제를 수행하고 제출하면 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결혼을 준비하면서 대관료, 스드메, 식대까지 합치면 수천만원에 이르는 비용 때문에 설렘보다 걱정이, 기쁨보다 불안이 앞서는 것이 현실”이라며 “서울시는 결혼 문화 인식 개선을 통해 결혼이 서로의 진심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출발로, 청년들이 바로 그 출발을 용기 있게 시작할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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