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전남 광양시 도이동 항만 배후 단지에서 최근 발생한 창고 화재와 관련해 감사원이 현장 조사하고 있다. 1일 광양 지역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여수광양항만공사 관리 구역에 감사관을 파견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감사원의 조사는 지난달 13일 광양시 도이동 광양항 배후 단지에서 발생한 창고 화재 중 알루미늄 광재에 불이 붙어 수일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던 화재 사고와 관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항만 배후 단지를 둘러 보고 항만 공사를 방문해 자료를 수집했다. 감사원이 요청한 자료는 화재 발생 업체에 대한 임대차계약서, 보고 자료, 철도 물류 시설에 관한 자료 등이 포함됐다.감사원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추후 감사를 진행할지 여부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달 13일 오전 8시38분께 광양시 도이동의 물류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창고에 보관 중인 알루미늄 광재에 불이 붙어 수일째 꺼지지 않다가 흙을 부어 열흘 만인 22일 오후 5시께 진화됐다. 이 불로 한때 검은 연기와 함께 악취가 발생해 인근 지역을 비롯해 광양시 도심까지 피해를 봤다. 광양항의 산재한 창고를 전수 조사해 보관 중인 물품을 확인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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