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상남도의회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1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전 본원 화재로 인한 국가전산망 마비 사태와 관련 이재명 대통령의 진심어린 사과와 행정안전부 장관 경질을 촉구했다.정쌍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도의원들은 ‘이재명 정보와 여당의 내로남불·유체이탈 중독을 규탄한다’ 제목의 입장문에서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가 전산시스템이 초토화됐고 이는 국정이 마비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정부는 지난 30일 오전 8시 기준 총 647개 시스템 중 85개가 복구돼 복구율이 13.1%라고 발표했는데, 문제는 복구에 약 2주 정도 소요되고 완전 복구까지는 4주가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는 점”이라며 “그럼에도 여당과 정부는 사태 파악에 둔감한 듯 검찰청을 없애고 방송통신위원장 1명을 내쫓기 위한 법안 통과는 물론 이재명 대통령의 면책을 위한 배임죄 폐지에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삼권분립 정신은 안중에도 없고 대법원장을 국정감사장으로 불러들이려다 뜻대로 되지 않자 대법원 자체를 국정감사 대상처럼 다루는 후안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국가정보시스템 마비에도 미지근한 대통령의 사과와 사태의 원인을 전 정부 탓으로 돌리는 입장 표명 그리고 이에 맞장구치는 민주당의 태도까지 모두 문제”라고 주장했다.국힘 도의원들은 “특히 2023년 정부의 지방행정 전산망 하나 마비 사태에 대해 대통령 사과와 행정안전부 장관 경질을 요구했던 것이 바로 당시 이재명 당대표와 민주당”이라면서 “이번 화재로 647개 시스템이 마비된 상황에서 민주당은 석고대죄를 하더라도 마땅치 않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잘못에 대해서는 ‘내로남불’이라며 ‘입틀막’하고, 3년 내내 (윤석열) 정부의 발목을 잡은 세력이 감히 전 정부 탓을 하는 현실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전 정부가 잘못해 정권을 교체했다면 그날부터 모든 국정 운영의 책임은 현직 대통령과 여당에 있으므로 지금이라도 국민께 진솔하게 사과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에 나서는 것이 도리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국힘 도의원들은 끝으로 “대통령은 사태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과하고, 과거 자신의 주장대로 행정안전부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또 “포퓰리즘으로 국가 예산을 허비하지 말고 디지털 인프라 전면 재구축에 투자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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