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사무소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이제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애플워치에서도 ‘수면 무호흡 알림’ 기능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수면 무호흡 현상이 심할 경우에는 고혈압과 같은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애플워치로 더 철저한 건강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애플은 30일 대한민국 사용자들도 애플워치에서 새로운 수면 무호흡 알림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수면 무호흡은 수면 도중 호흡이 멈추는 증상이다. 혈액 내 산소 공급을 방해하며 수면의 질을 낮추고, 심할 경우 고혈압·심질환·뇌졸중·인지 장애와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전세계 약 10억여명의 사람들이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으나, 약 80% 가량이 미진단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수면 무호흡 알림 기능은 애플워치 가속도계의 데이터를 분석해 보통에서 심도 단계의 수면 무호흡 징후를 나타내는 호흡 방해 현상의 패턴을 식별하는 형태로 구현된다.호흡 방해라는 새로운 수치를 사용해 수면 무호흡 정도를 측정하게 되며 ‘증가’ 또는 ‘증가하지 않음’으로 수치를 분류한다. 알고리즘은 30일 이상에 걸친 데이터를 분석해 수면 무호흡의 일관된 징후를 포착하는 경우, 사용자에게 알림을 전송해 담당의와 상담할 수 있도록 한다.취침 시 애플워치를 착용하면 기기가 자동으로 수면 중에 호흡 방해 현상을 추적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보통에서 심각한 수준의 수면 무호흡증 징후를 감지하게 된다.이후 사용자는 날마다 전날 밤의 호흡 방해 현상이 증가 또는 증가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게 된다. 30일의 기간 동안 호흡 방해 현상의 증가가 빈번해지면 수면 무호흡 가능성에 관한 알림이 제공된다. 이 알림을 통해 언제 잠재적인 수면 무호흡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고, 의료 서비스 제공자와 상담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PDF에도 접근 가능하다. 다만 애플워치가 정식 의료기기가 아닌 만큼 수면 무호흡증 진단·치료 등을 대신할 목적으로 사용해선 안된다. 관련 알림을 받은 뒤에는 의사의 진료·상담 등을 받아야 한다. 사용자는 아이폰 기본 앱인 ‘건강’ 앱에서 수면 무호흡에 관한 참고 정보를 읽을 수 있다. 수면 무호흡 알림 기능은 ‘불규칙한 박동’ 알림, ‘마음 상태’, ‘혈중 산소’, ‘넘어짐 감지’ 등 애플워치의 다양한 건강 및 웰빙 기능을 한층 풍성하게 만들 전망이다.수면 무호흡 알림 기능은 애플워치9 시리즈 이후 모델, 애플워치 울트라2 이후 모델, 애플워치 SE3에서 워치OS 26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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