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름반도 주유소 절반 휘발유 판매 중단”…러 연료 위기 심화 – 탐정사무소 인천탐정사무소 서울탐정사무소

탐정사무소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 집중 공세로 러시아가 에너지 공급에 타격을 입고 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25일(현지 시간)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름반도와 세바스토폴에 있는 주유소의 절반 가량이 연료 공급 차질로 휘발유 판매를 중단했다고 러시아 경제 매체 콤메르산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 주유소 1만7000개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다른 지역에서도 연료 부족 현상이 나타났으나, 크름반도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가 점령지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남부 연방관구는 14.2%에 해당하는 220개 주유소가 연료 판매를 중단했다.

7월28일~9월22일 사이 러시아 전역에서 연료를 판매하는 주유소는 2.6% 감소했는데 로스토프주, 마리엘공화국, 유대인자치주 등에서 최대 14% 감소세를 보였다.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는 25일 “휘발유 수출 금지 조치를 연말까지 연장하고, 생산업체가 아닌 업체의 디젤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것은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 시설을 집중 공격한 데 따른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월 이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정유 시설 38곳 중 최소 16곳을 공격했으며 이로 인해 러시아의 디젤 수출량이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 동맹국들에게 러시아 에너지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것이 러시아의 전쟁 자금 조달 능력을 약화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유럽연합(EU)에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중단하라고 압박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현재 러시아 경제는 제재와 전쟁 비용이라는 이중 압력 속에 고물가, 사상 최고 수준에 가까운 금리, 성장 둔화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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